오지로 신사


오지로 신사는 아마테라스오오미카미(天照皇太神: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신)를 모시는 신사로 신전 상반목 안에 30평 정도의 연못이 있습니다. 이 연못은 여름 볕이 너무 강해 밭의 물이 마를까 걱정될 때 연못을 깨끗하게 하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는 전설이 있어 기우 연못으로 불립니다. 산 정상 신전 옆에는 직경 3m, 높이 40m 정도의 일본이 지정한 모수(母樹)이기도 한 늙은 삼나무가 몇 십 그루 서 있습니다. 그 중에서도 토묘(燈明:신에게 올리는 등불)삼이라 불리며 눈에 띄는 쌍줄기의 늙은 삼나무는 신령이 깃들어있다고 전해집니다. 주변은 부부 삼나무와 잡목이 섞인 이색 삼나무 등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원시림이기도 하며 산청개구리의 생식지로도 유명합니다. 매년 5월 3일은 신사의 축제 날로 대소 가마 봉납, 같은 씨족신을 모시는 사람들이 떡을 던지는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있어 많은 참배객들로 붐빕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