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이죠지(大乗寺)


에도 중기 화가:마루야마 오우쿄(圓山應舉)와 그 일문의 맹장지 그림 등이 다수 남아 있어 ‘오우쿄데라(應舉寺)라고도 불립니다. 오우쿄가 아직 유명하지 않았을 때 다이죠지의 주지였던 미치조가 그 재능을 알아보고 학비를 조달해 주었습니다. 이를 자금으로 하여 에도로 가 수행을 거쳐 화단의 정상에 오른 오우쿄는 그 뒤 5번에 걸쳐 다이죠지를 찾아 자손, 제자들과 함께 은혜를 갚고자 여러 맹장지 그림과 족자를 남겼다고 전해집니다. 다이죠지의 각 전(殿) 13실에는 오우쿄와 문하생 12명에 의한 장벽화 165개가 있으며 모두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. 장벽화는 불간의 십일면 관세음보살(일본 중요 문화재)을 중심으로 13개 방을 장식하였으며, 방이라는 공간에 부처님의 세계(만다라)를 입체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.